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첫 경기에서 패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하며 1-4로 패했다.
이번에도 연승에 실패한 SSG는 81승4무44패를 기록하며 매직넘버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두산은 53승(2무71패)째를 올리며 9위를 유지했다.
1회 두 팀 모두 1안타와 1볼넷씩을 기록하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이 2사 이후 기회였지만, SSG로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라가레스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로 물러난 부분이 아쉬웠다. 2사 3루에서 최정에게 공격 기회가 이어졌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SSG 선발 김광현과 두산 선발 브랜든의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SSG는 3회에도 선두 타자 김성현이 출루했지만, 이재원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에 원바운드로 들어간 후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기회를 잇지 못했다.
김광현은 3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특유의 완급을 조절을 통한 노련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8회초 두산의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 강승호가 SSG의 바뀐 투수 노경은의 4구 슬라이더를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으며, 이어서 허경민의 2루타와 김재환의 중월 홈런으로 순식간에 3점을 냈다.
SSG는 8회말 공격에서 2사 이후 대타 하재훈이 브랜든의 2구를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으며, 이어 추신수는 바뀐 투수 정철원에게 같은 방향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만회했다.
SSG의 9회초 마운드에는 이태양이 올랐다. 이태양은 1사 이후 김재호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사실상 쐐기 점수였다.
SSG는 18일 두산과 주말 2차전 선발 투수로 윌머 폰트를 올려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