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101000705400032372.jpg
안산시 본오동 주민들이 설치한 수소충전소 구축 반대 현수막 맞은편에는 사업 주최 측이 내건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수소시범도시 안산시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적극 행정에 나서며 시의회 동의안까지 받았지만 주민들이 반발을 예고하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상록구 본오동 각골 사거리 인근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일 시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달 중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 공모로 시작된 이 사업은 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이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개소 목표는 내년 초다.

2021042001010006496.jpg
안산시 1호 수소충전소인 '수소e로움' 모습. /안산시 제공
초지동 스마트허브 안에 1기 밖에 없어
시의회 동의안까지 받아 이달 착공 계획
본오동 각골 사거리 인근 주민들 '반대'
"22일 주민공청회서 필요성 설명할 것"
수소충전소가 단원구 초지동 스마트허브 안에 1기밖에 없어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던 안산시로서는 단비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 유일의 수소시범도시 안산시는 수소를 배관으로 공급받는 수소충전소 시스템으로 1·2차 수소 대란(8월25일자 9면 보도=넘치는 수요에 과부하 걸린 충전소… 갈길 먼 '수소도시 안산')을 피했지만 인근 지자체에 수소충전소가 없다 보니 수요가 몰려 종종 과부화가 걸리는 실정이다.

아울러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라는 특성상 관내 버스회사와의 협업으로 수소대중교통 확충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하지만 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주민들은 예정부지와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반대 현수막을 걸고 반발을 예고한 상황이다.

v1.jpg
안산시 본오동 반월공원 일대에 주민들이 수소충전소 구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버스회사의 종점 등이 위치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전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수소충전소를 이곳에 구축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대 현수막을 건 '본오동을 사랑하는 주민 일동'의 한 관계자는 "예정 부지는 해안도로에서 동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 위치해 교통체증을 증가시킬 수 있고, 주변 공장 등의 소음을 막는 지역을 위한 꼭 필요한 녹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2일 주민공청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