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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ㄴ자형' 반도체 벨트 구상도.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ㄴ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을 목표로 처인구 일원 총 35만㎡에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추진(9월19일자 9면 보도=용인시 'ㄴ자형' 반도체 벨트 내 반도체 특화 산단 조성한다) 중인 가운데, 이 중 일부가 경기도의 산단 물량 배정 계획에 포함됐다.

시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 23만8천㎡ 규모의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단 조성에 관한 신규 산단 물량이 경기도 공업지역(산업단지) 세부공급계획에 반영됐다고 22일 밝혔다. 산단 물량은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3년 단위로 광역단체에 배정한다. 이에 따라 도에서 각 시·군이 제출한 사업 계획 등을 검토해 물량을 최종 배정하게 된다. 도는 용인 반도체협력 산단 등 이번 계획에 포함한 산단 물량을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산업입지심의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원삼면에 23만8천㎡ 협력산단 조성
내년 상반기 산업입지심의회 예정
시, 민·관 합동 SPC 설립준비 병행

시는 향후 민·관 합동방식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물량 배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심의 전까지 SPC 설립 준비를 병행할 방침이다. 물량이 최종 확보되면 오는 2024년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이듬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산단 물량을 배정받게 되면 원삼면 일대 조성 예정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45만㎡ 규모의 반도체 소부장 협력화 단지와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35만㎡ 규모의 산단을 추가 조성하는 계획의 첫 단추로 이번 용인 반도체협력 산단이 원활하게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협력 산단을 시작으로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단을 폭넓게 조성해 장기적으로 'ㄴ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