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생산성 혁신을 통해 농민이 자랑스럽고 농민이 제1의 직업군이 될 수 있는 지지기반의 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천에 식물공장 모델하우스를 건립해 농촌지역 생산, 유통기반의 새역사를 쓰겠다는 농업회사 법인 에상스팜 김기성 대표의 각오다.
김 대표는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이천(부발읍 고백리)에 180억여원(토지비용 제외)을 들여 시설면적 2만5천500㎡ 규모에 전 자동화 K-MGS(Moving Gutter System) 시스템을 갖추고 유럽형 샐러드, 기능성 허브, 새싹채소 등을 연 1천700t 생산할 수 있는 엽채류 자동화 유리온실(식물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고 품질의 예측 가능한 높은 수익을 가져오는 식물공장은 세계 식량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식물공장 솔루션은 더 짧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창출할뿐만 아니라 더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고 공간 활용, 작물 수확량의 효율성을 높이고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적인 환경,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제어, 원하는 수확량의 지속가능성, 최대 90% 물 절약, 더 건강한 제품, 향상된 영양 성분, 재배 자동화 등을 통해 누구나 재배가 가능한 위생환경으로 병충해 원인 차단과 더 많은 수확량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농업이 제1의 직업군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자동화 MGS 시스템 개발
화성 노지재배, 인건비 절감 등 성과
"자랑스런 농민, 제1직업군 될수도"
그는 화성시 소재 노지에서의 엽채류 재배를 기틀 삼아 농업 발전을 위한 혁신과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MGS 시스템(작물의 생육기간 중 크기에 따라 간격을 조정해 재배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최고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의 하이테크 원예업체(CERTHON)·종자업체(Rijk Zwaan)와의 파트너십(MOU)을 체결해 온실, 양액, 제어가 가능한 양 사의 최첨단, 자동화된 실내농업의 접목과 자체 개발한 K-MGS 전자동시스템 공급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작지만 강한 농업을 혁신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K-MGS 시스템은 높은 공간 활용성으로 노지 재배에 비해 ㎡당 10배 이상, 고정식 수경재배보다 5배 이상 생산할 수 있고 인건비도 노지 90%, 고정식 수경 80% 절감 효과와 일반적 수경재배에 비해 80% 이상 높은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농업에서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IT(정보기술)와 재배 기술을 결합하면 탁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1월께 이천에 처음으로 식물공장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일년내내 독립적인 환경 제어 시스템을 통해 수확량을 극대화하고 환상적인 풍미와 뛰어난 품질의 작물을 재배하는 에상스팜에서 지역 농민과 함께 농업발전 혁신을, 그리고 지속가능한 농업경영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