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의 대표적인 관광·휴식처로 알려진 '레솔레파크'의 명칭이 사라질 전망이다. 의왕시민 의견 조사에서 '왕송호수공원'으로 명칭 변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의왕시에 따르면 앞서 김성제 시장은 지난 7월 중순께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지도 및 인식 등을 바탕으로 브랜드 네이밍 교체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7월15일자 8면 보도=레솔레파크 → 왕송호수공원… 의왕시, 명칭 환원 방안 검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왕송호수 방문객 253명과 고천동 등 6개 동 사회단체, 시청 직원 등 총 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 71%인 671명이 왕송호수공원 명칭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레솔레파크 250명(27%), 기타 19명(2%) 순이다. 이번 조사에는 10~20대 10%(91명), 30대 26%(240명), 40대 26%(241명), 50대 25%(238명), 60대 이상 14%(130명) 등 각 세대가 두루 참여했다.
市, 방문객 등 940명 설문 조사
응답자 71% '왕송호수공원' 선호
"의회 설명·홍보·간판정비 예정"
레솔레파크는 2018년 시민 공모를 통해 호수(Lake)와 태양(Sol), 철도(Rail) 등 각 영문 단어의 초성을 이어 붙인 명칭으로 응답자 중 789명(84%)이 레솔레파크를 알고 있지만 왕송호수공원 명칭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왕송호수공원으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원 안내판 정비 및 고속도로·일반 도로 표지판 정비, 시 홍보 과정을 통해 기존 왕송호수공원 명칭 사용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레솔레파크 명칭을 이미 알고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조차 과거 지명을 딴 공원 명칭이 더 대표성을 띠고 있다는 사실이 시민 의견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의왕시의회와의 주례회의 등을 통한 설명을 비롯해 홍보활동, 간판 정비 등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