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 정규리그인 99바이코리아컵 K리그가 30일 개막, 5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오는 10월까지 3라운드로 치를 정규리그 페넌트레이스는 객관적인 전력상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과 99대한화재컵 조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부산대우로얄즈, 안양LG치타스, 울산현대호랑이등이 도전장을 내민상태다.

그러나 올 K리그의 성적은 한국_벨기에 국가대표 친선경기(6월5일), 코리아컵 국제대회(6월12~19일), 올림픽 최종예선(9~11월 예상)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할 대표선수들의 차출로 생기는 전력공백과 용병수입 성공여부에 따라 팀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전북현대다이노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에 들어갈 강력한 우승후보 수원삼성은 국가대표 차출이 가장 많은 팀.

서정원과 고종수, 이기형, 이운재가 리그 초반 국가대표로 빠질 예정이고 데니스도 러시아 국가대표로 유럽지역 올림픽예선에 출전하게 돼 10개팀중 전력공백이 가장 크다.

부천SK도 강철과 이임생, 윤정환, 이을용이 차출돼 코칭스태프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한화재컵에서 4강진출에 실패했던 안양LG는 최용수가 대표팀에서 제외된데다 라트비아 용병 에릭이 건재해 전력상 여유로운 상태다.

포항스틸러스는 고정운과 백승철이 복귀하고 올림픽지역 1차예선이 끝난 뒤 이동국까지 합류할 경우 공격력이 크게 보강돼 6월중순 이후부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밖에 전북현대, 전남드래곤즈, 부산 대우, 대전시티즌, 천안일화 등 나머지 팀들도 부상선수와 용병수혈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대회 챔피언 삼성 등 10개구단이 참가, 팀당 27게임씩 3라운드로 페넌트레이스를 치를 바이코리아컵 K_리그는 상위 4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3전2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으로 시즌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金信泰기자·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