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가 민간위탁 중이던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실내수영장의 위탁·운영기관을 광명도시공사로 바꾸고 난 뒤에도 필수인력을 구하지 못하면서 3개월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오는 11월 말께 광명도시공사가 위탁·운영할 예정인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실내수영장마저도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말 A법인과의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실내수영장 위탁·운영계약을 해지하고 7월1일부터 도시공사가 실내수영장을 위탁·운영토록 했지만 지금까지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성센터 실내수영장 위탁기관 변경
필수인력 채용 못해 3개월째 미개방
실내수영장의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는 필수인력인 수상안전요원 자격증을 보유한 수영강사 4명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 8월19일과 9월2일 2차례에 걸쳐 수영강사 모집 공고를 냈지만 급여 수준이 너무 낮고 채용기간도 짧은 탓에 지원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결과, 이들 수영강사의 급여는 광명시 생활임금(시급 1만410원)보다 1천200원이 많은 시급 1만1천610원으로 근무기간도 내년 6월30일로 9개월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도시공사는 당초 10월1일부터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실내수영장을 재개장할 방침이었지만 현재는 11월로 미뤄진 상태다.
또한 A법인이 함께 위탁·운영했던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실내수영장도 일부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도시공사가 위탁·운영하게 되는 오는 11월 말부터 재개장할 예정이지만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실내수영장처럼 필수인력 채용이 어려울 경우, 제때 오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개장 앞둔 복지관수영장도 불투명
시민들, 민간·타 지자체 이용 '불편'
이처럼 시의 공공시설 수영장인 광명시여성비전센터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실내수영장이 코로나19에 이은 위탁·운영업체 변경 등으로 인한 운영 중단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은 비싼 민간수영장을 이용하거나 서울 관악구나 구로구 등 먼 거리의 타 지자체가 운영하는 실내수영장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수영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광명시는 실내수영장 시설이 너무 부족한 데다 문까지 닫아 타 지자체의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두 일상 회복 중인데 광명시의 실내수영장은 역행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