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포도의 대명사로 알려진 '샤인머스켓' 포도.
경북 김천은 샤인머스켓 포도의 주산지다. 일찌감치 샤인머스켓 포도 재배를 시작한 김천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며 프리미엄 포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0월이 제철인 샤인머스켓 포도는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과실이 단단하고 식감이 아삭하며 씹으면 망고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천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켓 포도는 당도표시·등급제, 김천시장 품질인증제 등 품질관리에 성공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분리 개최되는 2022 김천포도축제는 '스윗 포도! 샤인 김천!'을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에서 열린다.
내달 7~9일 '스윗 포도! 샤인 김천!' 포도축제
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서 버스킹·이벤트 등
라이브 커머스로 실시간 온라인 제품 판매도
샤인머스켓 포도 성출하기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7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초청가수 김경호, 유지나, 김양 등이 출연하는 스윗&샤인 콘서트가 열리고 축제기간 중 하루 2회 '황금포도 미로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오후 2시 행사장 메인무대에서 네이버 스토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판매방송을 진행해 현장에는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온라인에서는 고품질의 김천 샤인머스켓 포도를 실시간으로 판매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농촌체험페스티벌 행사와 연계해 농특산물직거래장터, 체험판매홍보존 외에도 로컬 농부 예술가의 길, 팜핑존, 파머스마켓, 와이너리 피크닉존, 작은 공연 및 영화관, 포토존 등의 상설 운영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천에서 생산하는 포도는 샤인머스켓 품종뿐만 아니라 캠벨, 거봉 등 다양한 포도가 생산된다. 이 중 김천시 전체 포도 재배면적의 47%에 달하는 1천188㏊에서 샤인머스켓 포도가 생산된다.
이처럼 지역 특화 작목으로 자리 잡은 김천포도는 68년 역사를 자랑한다. 1954년 평화동에서 2천975㎡의 부지에 포도 묘목을 심었던 것이 시초다. 1980년대에는 하우스와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전국에서 제일 먼저 포도를 출하했고 1990년 이후 전국 제1의 포도 생산지로 발돋움했다.
재배 농가도 3천164 농가로 대다수의 농가에서 샤인머스켓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김천지역은 토양에 게르마늄 함량이 높고 일교차가 커서 착색이 고운 최고급 포도가 생산된다. 직지천과 감천의 맑은 물과 토양오염이 없는 사질양토 등 천혜의 환경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포도는 저장성이 좋고 타 지역보다 맛과 향기, 당도가 높다.
껍질째 먹는 샤인머스켓 포도는 수확기 당도가 평균 18 브릭스(Brix)이며 특유의 은은한 향이 있어 수출에 적합한 고품질 포도품종이다.
당도표시·등급제는 김천시 과실 공동브랜드인 '김천앤' 포장재를 지원받아 사용하는 생산자단체가 샤인머스켓 포도를 출하시 16 Brix±1(일반 박스) 또는 18 Brix±1(프리미엄 박스)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고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리콜에 대해서도 생산자가 직접 책임을 지도록 하는 '리콜 책임제'를 말한다.
김천시장 품질인증제는 18 Brix±1의 프리미엄 박스의 경우 농협 공선출하조직에 한해 신청을 받아 제대로 된 재배와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하고 이들 중 현지심사를 거쳐 '김천시장 품질인증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해 프리미엄급으로 가격 차별화를 유도하고 있다.

김천시는 시행 중인 당도표시제와 품질인증제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판장 및 도매시장을 매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미숙과 포도를 출하하는 농가에서는 일부 물량을 당도표시제 포장재에 출하하지 않고 개별 포장재(非보조 박스)에 출하하는 등 시의 현장점검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도 특화작목 68년 노하우, 고당도 상품 생산
돌발 상황 발생하면 생산자 직접 '리콜 책임제'
품질관리기준 미달 출하 농업인 강력 행정조치
이에 김천시는 김천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포장재 제작 및 공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무단으로 김천앤 포장재를 제작·판매·양도하거나 유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킬 경우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 김천시는 2020년부터 김천앤 품질관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관리기준 미달 출하 농업인을 적발해 보조금 환수조치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신현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