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 만에 진입로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공무원이 마을을 찾아오는 등 실마리가 보입니다."
가평군 가평읍 마장리의 한 마을이 좁은 진입로로 인해 큰 불편(9월23일자 6면 보도='바늘구멍 진입로' 주민 기본권도 막혔다)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계 공무원이 민원현장을 찾는 등 문제해결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마장리 민원현장을 찾은 장창순 군 건설도시국장과 임진섭 건설과장은 마을 진입로 등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가평읍 마장리 일원에 위치한 이 마을에는 약 200m 현황도로가 개설돼 있고 이 현황도로 인근에 1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도로의 일부 구간 폭이 2.5m 내외로 좁아 대형 차량은 물론 양방향 차량 교행이 어려워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긴급 차량인 소방차나 정화조 차량 등 생활 필수 차량의 마을진입이 어려워 대책이 시급하다.
관련공무원 현장방문등 적극 행보
주민들 "비로소 탁상행정 벗어나"
인접 토지 사용 동의 등 숙제 남아
이에 주민들은 최근 마을을 관통하는 너비 약 2~6m, 길이 약 150m의 구거(수로)부지 복개 등을 통해 마을 진입로를 개설하자는 대책을 군에 제시했다. 이와 관련 현장 확인에 나선 관계 공무원들이 마을 곳곳을 살피며 문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주민들이 반색했다.
주민 A씨는 "가평군 행정이 비로소 탁상행정에서 현장행정으로 탈바꿈한 날일 것"이라며 "진입로 개설 등 마을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가평군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구거 부지에 인접한 토지 사용 동의 등 행정적 절차 협의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장창순 군 건설도시국장은 "마을 주민 등이 제안한 구거 활용 방안에 대해 적극 살펴볼 것"이라며 "도로 개설에 필요한 구거 인접 토지 사용에 대한 동의는 필수 요건으로 마을 주민들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