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가명 정보'를 활용해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충전시설 최적 입지를 찾아낸 사례가 정부 주최 경진대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으로 이어졌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해 지난달 30일 열린 '제2회 가명정보 활용 아이디어·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가 티맵모빌리티(주)·SK(주) C&C와 협업한 '친환경 차량 충전시설 수요예측과 입지분석' 모델이 '가명 정보' 활용의 우수사례로 뽑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대상을 받았다.
'가명 정보'는 개인 정보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정보와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를 말한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이런 '가명 정보'를 결합한 분석 모델을 적용해 지역 내 63곳의 친환경 자동차 충전소 설치 적합 입지를 찾아냈다. 이 중 60곳은 전기차 충전시설 우선 설치지역, 3곳은 수소차 충전시설 최적 입지로 분석했다. 입지 분석에는 시의 차량등록 정보와 주차·충전소 정보 16만5천건,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한 전기차 충전소 정보, 방문 구역, 주요 시설물, 주행 정보 1천960만건이 활용됐다.
시 관계자는 "가명 정보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며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이달 중에 공공데이터 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