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위민의 2022 W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할 경기가 이제 단 2경기로 좁혀졌다.

4일 기준, 수원은 승점 31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화천 KSPO(승점34)를 승점 3 차이로 뒤쫓고 있다.

수원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일단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서울 상암보조구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화천KSPO는 서울시청에 1-2로 패했다. 같은 날 열린 창녕W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차이를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승점 31… 3위 화천 3점차 추격
서울시청 등 남은 2경기 승리 절실


절박한 심정인 수원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축구 종목에 출전하기 때문에 WK리그 경기 일정을 앞두고 시간을 벌었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에 WK리그 팀들이 모두 출전해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화천과 수원이 전국체전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수원은 전국체전 이후인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서울시청과 격돌하고 27일에는 화천생체주경기장에서 WK리그 2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위 싸움을 벌이는 화천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수원은 리그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올해 WK리그에서 10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문미라가 부상으로 빠진 점은 아쉽지만, 한국 여자 축구 에이스인 지소연이 건재하다는 점은 수원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다.

박길영 수원 감독은 "화천 KSPO가 서울시청에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찾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