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가 민간과 공동으로 1인 가구 증가와 가족단절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홀로 임종을 맞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방 및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왕시는 오전·부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업해 중장년 및 노인을 대상으로 각각 집단 프로그램과 웰다잉 교육 등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혼자서도 잘 산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 3월 1인 가구는 남성이 9천672가구, 여성이 9천183가구 등 총 1만8천855가구다. 이 중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50~70대 이상 1인 가구 등 중장년 1인 취약계층이 많은 부곡·오전동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집단 상담을 비롯해 색채심리, 라탄공예, 음식만들기, 웃음치료, 원예치료 등 집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부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 프로그램이 오는 11월 종료되더라도 각각 멘토로서 멘티의 일상생활 유지에 적극 도움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계동 일대 60세 이상 1인 노인 가구(1천494가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과 행복한 죽음'을 주제로 한 웰다잉프로그램을 기획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삶의 소중함을 돌이켜 보고, 더욱 가치 있게 살 수 있도록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올해 경기복지재단의 경기복지현안 우선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범사업 성격의 이번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의 매뉴얼화를 이루는 등 내년도 정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의지다.
시 관계자는 "우선 중장년층에 대한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젊은 세대들을 위한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