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맞은 경기지역의 뮤지엄들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15일부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뮤지엄을 찾은 가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어린이박물관 '무비부비' 영화 프로그램
실학박물관, 18일부터 로비 사진관 운영
경기도박물관 등 할로윈 포토존 인증 행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강당을 어린이 전용 영화관으로 재정비하고 '무비부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는 야광봉을 들고 춤을 추는 '댄스 타임'을 구성해 영화관 암전에 대한 무서움을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아이들은 영화관에서 춤을 추고 자유롭게 영화관람까지 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30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즌4: 더파이널'이 상영된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조선 실학 정신을 담은 '실학, 사진관' 부스를 운영한다. 다산 정약용은 촛불을 켜 국화꽃에 비추고 그림자놀이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이는 사진기의 원리인 원근법 활용 놀이로 유명하다.
실학박물관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특별전인 '연경의 우정'을 개최하며 2주간 사진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물관에 들른 관람객들이 사진관에 오면 사진작가가 직접 사진을 찍어주고 인화까지 해주며, 18일부터 30일까지 1층 로비에서 유료로 진행된다.
경기도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 '할로윈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뮤지엄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인증사진을 올리면 할로윈 간식거리를 제공하며, 30일까지 뮤지엄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SNS에 인증하면 된다. 뮤지엄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