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손, 안내표지 미설치, 잦은 교통사고 등으로 지탄을 받아온 가평군의 도로 행정이 최근 들어 사뭇 발 빠른 대처로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읍 음악역 1939 인근 자전거·보행도로의 경우 2년여 만에 바닥이 갈라지고 바닥재가 일어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지난 6월 준공된 가평읍 가평교~계량교 구간(약 2㎞)의 도시계획도로 중로 3-15 호선은 과속방지턱을 사전에 알리는 교통안전 표지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021년 11월 준공한 조종면 조종 새싹로 51-1 일원의 현리 소로 1-10 호선(길이 524m 폭10 2차로)도 개통 이후 교차로 주변에서 2021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16건의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 대책이 요구됐다.
이 같은 민원에 군은 그동안 일각에서 지적받아온 피동적 행정의 행태에서 벗어나 해결에 적극 나서 민원 제기 3개여 월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가평읍 자전거·보행도로는 파손된 도막형 바닥재 제거 후 아스콘 포장으로 재시공됐고, 가평읍 도시계획도로에는 교통안전 표지가 설치됐다.
사고 다발지역의 오명을 샀던 조종면 도시계획도로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과속 방지턱 위치를 교차로 인근으로 조정 설치됐다. 특히 교차로 부근 방지턱 위치 조정 이후 현재까지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자 주민들이 반색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요즘 발 빠른 군 행정으로 주민의 불편이 지역 곳곳에서 해소돼 다행이며 이는 곧 행정이 신뢰를 얻는 첩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성 군의원은 "조종면 도시계획도로 교차로 주변 과속방지턱 조정 이후 다행히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군 행정의 빠른 행정 처리로 교통사고 우려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창순 군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순 없지만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