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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제기 이후 즉시 가평읍 가평교~계량교 구간(약 2㎞)의 도시계획도로 중로 3-15 호선에 제한속도,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등의 안내판이 설치됐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파손, 안내표시 미설치, 잦은 교통사고 등으로 지탄을 받아 온 가평군의 도로 행정이 최근 들어 사뭇 발 빠른 대처로 주민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은 바닥이 갈라져 이용에 불편을 겪던 가평읍 음악역 1939 인근 자전거·보행도로를 최근 아스콘 포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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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파손된 가평읍 자전거·보행 혼용 도로.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9년 9월 자전거·보행 혼용도로(길이 420m, 폭 1.5m)를 착공, 같은 해 12월 준공된 이 도로는 자전거·보행도로 바닥재로 각각 아스팔트, 도막형 바닥재로 시공됐다.

하지만 2년여 만에 보행자 도로는 바닥이 갈라지고 바닥재가 일어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가평읍 음악역 1939 인근 자전거·보행도로 아스콘 포장
가평교~계량교 도로 과속 방지턱 안내 표지판 설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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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교통안전 표시가 미설치됐던 가평읍 중로 3-15 호선.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또 지난 6월 준공된 가평읍 가평교~계량교 구간(약 2㎞)의 도시계획도로 중로 3-15 호선은 과속방지턱을 사전에 알리는 교통안전 표지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021년 11월 준공한 조종면 조종 새싹로 51-1 일원의 현리 소로 1-10 호선(길이 524m 폭10 2차로)도 개통 이후 교차로 주변에서 2021년 12월 3건, 2022년 2월 3건, 3월 2건, 4·5·6월 각 1건, 7월 5건 등 16건의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 대책이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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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가평군 조종면 조종 새싹로 51-1 일원의 현리 소로 1-10 호선(길이 524m 폭10 2차로)는 개통 이후 교차로 주변에서 교통사고 발생을 짐작게 하는 스프레이 자국이 남아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이 같은 민원이 발생하자 군은 그동안 일각에서 지적받아온 피동적 행정의 행태에서 벗어난 발 빠른 행정 절차 등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가평읍 자전거·보행도로는 파손된 도막형 바닥재 제거 후 아스콘 포장으로 재시공됐고 가평읍 도시계획도로에는 교통안전 표시가 설치됐다. 사고 다발지역의 오명을 샀던 조종면 도시계획도로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교차로에서 멀리 떨어져 설치된 과속 방지턱 위치를 교차로 인근으로 조정 설치됐다. 특히 교차로 부근 방지턱 위치 조정 이후 현재까지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자 주민 등은 교통사고 우려가 사라졌다며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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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읍 자전거·보행도로는 파손된 도막형 바닥재 제거 후 아스콘 포장으로 지난 8월 재시공됐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이처럼 민원 제기 이후 즉시 또는 길게는 3개월 남짓만에 문제 해결방안이 마련되면서 군 도로행정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 A씨는 "문제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문제 해결 방안 마련에 시간이 지체되면 주민의 불편은 더욱 가중된다"며 "요즘 이례적(?)인 발 빠른 군 행정으로 주민의 불편이 지역 곳곳에서 해소돼 다행이며 이는 곧 행정이 신뢰를 얻는 첩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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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조종면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교차로에서 멀리 떨어져 설치된 과속 방지턱 위치가 지난 8월 교차로 인근으로 조정 설치됐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양재성 군의원은 "조종면 도시계획도로 교차로 주변 과속방지턱 조정 이후 다행히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군 행정의 빠른 행정 처리로 주민 등의 교통사고 우려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빠른 군 행정처리에 대해 호평했다.

장창순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민원 등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행정을 펼칠 계획"이라며 "문제가 없을 순 없지만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