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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의 외국인 공격수 은나마니(사진)가 1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골 가뭄을 깨고 팀에 승리를 안길지 기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의 부천FC가 4위 자리와 함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1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반등의 기미를 찾을지 주목된다.

부천은 지난 8일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4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승점 60(17승 9무 13패)으로 리그 4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부천은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5위 경남(승점 53) 혹은 6위 충남아산(승점 51)과 승격 길목에서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됐다.

부천은 이처럼 승격의 불씨를 남겼지만, 최근 3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내리 지며 축 처진 팀 분위기를 전남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끌어올려야 준 PO에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리그 초중반 철벽과 같았던 수비진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최근 매 경기 골을 내주는 것이 특히 아쉽다. 43라운드 부천전 전반 6분 김강산이 미끄러지면서 공을 뒤로 흘린 데 이어, 수문장 최철원마저 잡은 공을 손에서 놓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게 단적인 대목이다.

요르만, 은나마니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극심한 골 가뭄을 해소해야 하는 것도 부천이 떠안은 과제다. 수비수 닐손주니어(7골)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공격수 요르만(4골)과 은나마니(3골)는 골 결정력 부재로 부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부천은 15일 리그 최종전에서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1승 1무 1패로 두 팀은 상대전적에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데, 홈에서 특히 강한 부천이 수비의 단단함과 골 결정력을 찾아 팬들에게 승리와 함께 준 PO에 대한 기대감을 줄지 주목된다.

이영민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이지만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아직 남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겠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