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1
올랜드아울렛 서동원 대표는 '리퍼브 상품'으로 고물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10.17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리퍼브 상품으로 고물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금리와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국내 최대 리퍼브 전문업체인 '올랜드아울렛' 서동원 대표는 "고물가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리퍼브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10월 한 달 동안 전국 20여 곳 매장에서 '가전·가구 리퍼브박람회'를 열고 있는 서 대표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리퍼브 상품 원스톱 쇼핑'의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랜드(All Land)아울렛은 '뭐든 다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번 리퍼브 박람회는 국내 유명 가전·가구 400여 품목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가전과 가구를 1천원에 살 수 있는 '천원의 행복'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반의반의 반값'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고물가시대 알뜰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국 20여개 매장서 한달간 할인판매
가구·생활가전·컴퓨터 등 품목 다양
올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 진출 계획


이 같은 올랜드아울렛은 1986년 서울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중고 흑백 TV'를 판매하는 작은 점포로 출발했다고 한다.

"오래 사용해 낡은 중고제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고민을 하다가 '리퍼브 상품'을 착안했다"는 서 대표는 "고객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좀 더 새것 같은 중고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당시 리퍼브 매장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2007년 파주시 금촌동에 첫선을 보인 올랜드아울렛은 부산, 인천, 울산, 창원, 대구, 부천, 세종, 청주 등 현재 전국 20여 곳의 점포에서 성업 중이다.

이곳에서는 장롱·소파·침대 등 가구전시장을 비롯해 냉장고·TV·세탁기 등 전자제품, 에어컨·선풍기·제습기·난방기 등 계절가전, 전기밥솥·가스레인지·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청소기·비데·생활·건강용품 등 생활가전, PC·노트북·모니터 등 컴퓨터제품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2000년 선보인 생활용품 전문 리퍼브매장인 '올소'는 현재 4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서 대표는 "중국에는 '차이소', 일본에는 '다이소'가 있듯이 한국에는 '올소'가 있다"면서 "앞으로 5년 내 전국에 1천개 점포를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서 대표는 "올해 베트남에 '올랜드 앤 올소'의 첫 번째 해외 매장을 연다"면서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물가시대 '리퍼브'가 대세임을 실감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22101501000455700021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