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54·사진)씨는 16일 '2022 평택항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1분45초68로 우승을 차지한 뒤 "평택항 마라톤대회가 오랜만에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전국의 쟁쟁한 마라톤 고수들 사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다보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지방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가 오늘 대회에 바로 출전하면서 좋은 컨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평택항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평소에 철저히 준비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미 수차례 평택항 마라톤에 참여했지만, 하프코스 우승은 처음이라는 그는 "많은 마라톤대회에 참여해봐도 완벽한 교통통제와 깔끔한 경기진행, 무엇보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평택항 마라톤대회만한 곳은 없다"고 깊은 애정을 보였다.
특히 지난 10월 1일 개최된 제23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에서도 10㎞코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가 보름만에 하프코스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최씨는 "20년여 전 회사 홍보 차원에서 마라톤 대회와 처음 인연을 맺으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건강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마라톤의 매력에 빠졌다"며 "죽을 때까지 뛸 것이다. 좋아서 계속하는 것인데, 건강도 너무 좋아지고 생활에 활력도 생겨 그만 둘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재반
■취재반=김종호 부장, 황성규 차장(지역사회부), 임열수 부장, 김도우 기자(이상 사진부), 김성주 차장(문화체육레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