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앞둔 남화영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17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밀도 높은 예방활동과 적극적인 소방 인프라 확충으로 빈틈없는 재난대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지난 7월18일 제20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약 100일 간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을 거듭 강조하며 각종 사건·사고 위험에 노출된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져 왔다.
남 본부장은 "경기도소방은 소방서장과 119안전센터장 등 관서장이 주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과 해답을 찾아 소방안전정책에 반영하는 '현문현답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 본부는 화재사례와 건의사항 등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을 모아 화재안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취임 뒤부터 최적의 현장대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통합 지원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 소방서와 관계기관 협조로 현장에 지휘버스, 급식차량, 발전차량, 위생시설, 회복지원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도록 했고, 차량정체 구간의 교통정보를 출동대에 실시간 제공하는 등의 정보 공유 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관서장 주1회 '현문현답' 의견 수렴
디지털 활용 통합지원시스템 공들여
경기도소방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시스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도내 31개 시·군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도입했고, 인명구조용 드론과 고성능 화학차, 다굴절 무인방수탑차 등 첨단장비 보강 계획도 세운 상태다.
남 본부장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남 본부장은 "직원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합리적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해 나가겠다"며 "119재난종합지휘센터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고,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성적우수자에게 특별승진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남 본부장은 "경기도소방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은 물론 일상을 지키는 소중한 이웃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모든 공직자는 365일, 24시간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도민 여러분의 부름에 응답하겠다"고 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