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이 「99코리안여자축구 1차리그」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인천제철 여자축구부(감독·안종관)는 지난해 여왕기를 시작으로 대통령배, 도로공사배 등 전국대회 8연승 대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인천제철은 21일 육사구장에서 끝난 대회 풀리그 3차전에서 국가대표 골게터 차성미(24)가 5골을 넣는 활약으로 후반 경기를 포기한 종교 여자축구단인 헤브론을 14-1로 대파하며 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인천제철은 전반 시작 휘슬과 함께 차성미가 선취골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후 최윤희(22)와 박윤정(22), 김은숙(24)이 각각 1골씩을 더해 4_1로 앞섰다.

후반전 전체적인 실력면에서 패배를 인정한 헤브론의 선수들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가운데 차성미가 다시 4골을 추가했으며 팀의 막내인 조미정(21)이 3골을 터트린데다 진숙희 한미정 등의 추가골을 터트려 자살골까지 먹은 헤브론을 14_1로 눌렀다.

1·2차전에서 잇따라 해트트릭을 기록, 팀을 우승으로 이끈 차성미는 팀의 간판스타인 노장 이명화(26)의 적절한 어시스트와 공수양면에서 선전한 김은숙(24) 등 선수전체의 고른 활약으로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모두 11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鄭永一기자·young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