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19일 홈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리는 첫 준플레이오프 경기인만큼 kt는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양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kt가 4-8로 키움에 패했다. kt는 1차전에서 키움의 선발 투수인 안우진의 강속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다득점에 실패했다. 믿었던 구원 투수들인 김민수와 김재윤이 실점하며 뒷문도 든든하게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는 선발 투수로 나선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에 2-0으로 이겼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키움 타자들에게 5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삼진을 9개나 잡으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처럼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맞이하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는 토종 에이스인 고영표(사진)를 내세운다. 3차전 승리의 향방은 고영표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움과 1승 1패… 오늘 홈서 격돌
박병호·알포드, 중심 타선 기대감


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3승 8패에 3.2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kt의 마운드를 지켰다. 프로 데뷔 이후 한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인 182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맹활약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처음 등판하는 고영표는 정규시즌 막바지인 9월 이후 승리하지 못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꾸준하게 kt의 중심 투수로 활약해 오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고영표가 시즌 말미 잠시 부진했다고 하더라도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키움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다.

고영표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이 제대로 먹혀들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애플러가 출격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6승 8패에 4.30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애플러는 지난달 11일 kt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후 5경기에 등판해 14이닝 동안 4점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에 최근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kt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중심 타자 박병호가 건재하기 때문에 공격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결승타를 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고영표는 큰 경기에서 강한 능력을 보이는 선수"라며 "박병호와 알포드가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