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프로축구 K3리그의 파주시민축구단이 시즌 막판 주춤하며 리그 선두를 창원시청축구단에 뺏긴 가운데, 남은 2경기 승리로 역전 우승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이은노 감독이 이끄는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1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K3리그 28라운드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경기에서 김승찬과 최우재의 골을 엮어 승리하며 승점 50(13승 11무 4패)을 만들었다.

리그 16경기 무패로 파죽의 행보를 보이다 직전 26, 27라운드에서 천안시축구단과 경주한수원축구단에 내리 일격을 당해 승점을 쌓지 못하며 1위 자리를 창원시청축구단(승점 51)에 내줬지만, 이날 승리로 선두와 승점 1 차이를 유지하며 역전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리그 최종 2경기를 남겨둔 파주시민축구단의 자력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하지만 파주시민축구단이 오는 22일과 29일 각각 강릉시민축구단과 화성FC와의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하고 창원시청축구단이 미끄러진다면 역전 우승의 기쁨을 안을 수 있다.

같은 라운드 창원시청축구단은 오는 23일과 29일 시흥시민축구단(승점 45), 청주FC(승점 30)와 각각 리그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청주FC는 창원시청축구단에 올해 한 차례 대결에서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창원시청축구단이 시흥시민축구단과는 한 차례 만나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 초중반 선두싸움을 벌이던 시흥시민축구단의 모습을 보면 호락호락하지 않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