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내 원활한 문화사업을 위해 지난 8월 임기 만료로 떠난 김미화 전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후임을 서둘러 찾아야 하지만 1차와 2차 공고에서 모두 실패하면서 공백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임 난항
인재육성재단등도 연말 임기 끝나
23일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채용 최종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지난 17일부터 새 대표이사의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종합격자인 A씨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임용을 포기하면서 안산문화재단은 3차 공고를 통해 대표이사를 뽑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통상 채용 공고 후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한 달 넘게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두 달 남짓 남은 올해 안에 대표이사를 채용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안산문화재단은 1차 공고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대표이사를 뽑지 않았는데 당시 한 응모자가 채용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 잡음마저 일고 있다.
아울러 안산문화재단 외에도 산하기관인 안산청소년재단, 안산인재육성재단 등도 대표이사 임기가 올해 말까지로, 이민근 시장표 산하기관장 인선이 줄이어 대기 중이다.
인재 찾기에 나선 이 시장의 여정이 자칫 안산문화재단의 인선 장기화로 꼬일 수도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안산의 이민근 호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산하기관장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간이 더 지체될 경우 일각에서는 주변 인물 부족론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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