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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데이터기반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BIGTORY)'를 구축,활용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특례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행정역량평가, 재정분석, 건축물 안전관리, 아동심리진단, 병충해 예방, 기업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데이터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정책집행이 가능해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 구축

고양특례시는 데이터기반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BIGTORY)'를 구축해서 활용하고 있다.

빅토리는 한눈에 보는 고양시 통계, 사회조사 등 시스템을 구축해 내부 정책결정에 활용하고 시민에게 주제별 통계분석 및 맞춤형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도시 관리 및 운영 문제점 분석을 위한 도시프로파일링, 대중교통 이용 실태 분석 및 버스노선 최적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군종합평가 상황판 서비스'을 마련해 주요사업 추진현황과 실적, 행정역량을 한눈에 확인하여 데이터 분석과 부진지표 개선이 가능해졌다.

예산의 전체적 현황과 집행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재정 알리미 서비스'도 운영한다. 부서별 세부사업 예산액과 집행액을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전체 2천290여개의 사업 중 신속집행 대상 1천700개 사업에 대해서 예산집행 상황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공공데이터 개방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 데이터 활용 인식제고 및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총 184종의 데이터를 개방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선별진료소 및 임시검사소 대기자수를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지도상에 혼잡도를 표시해 방문자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검사결과 문자발송, 격리통지서, 격리해제 사실 확인서 등 4개 항목에 대한 자가 발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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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각종 노후 시설에 사물인터넷(IoT)센서를 설치해 기울기, 균열, 진동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위험에 대비하는 '고양 스마트 시설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양시 제공

■ 노후시설 위험 사전감지... 데이터 기반의 안전도시 구축

시는 노후 시설에 사물인터넷(IoT)센서를 설치해 기울기, 균열, 진동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위험에 대비하는 '고양 스마트 시설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급경사지, 교량, 공공시설물, 문화재 시설 등 위험시설 146개소에 500여개의 센서를 설치해 위험도 측정과 안전진단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에서 스마트시티지원센터로 데이터를 보내 축적하고 고양시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BICTORY)'를 활용해 위험 분석과 예측을 수행한다.

스마트 시설관리시스템을 사용으로 노후 시설물에 대한 통합 안전관리가 가능해졌다.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고양시 시민안전센터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통합상황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정부 차원의 재난대응 협력도 가능하다.

시는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안전점검, 시설물 관리, 시스템 운영 등 관련 부서 간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매년 실시하는 안전대진단 결과를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데이터 기반의 첨단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후인프라센터와 협력하여 예방적 유지관리 기술, 인프라 노후도 평가 및 서비스 플랫폼 연구, 예방적 유지관리를 위한 정기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기술, 국가 인프라 자산관리 체계 구현 기술 등에 대해 자문을 받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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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위해 AI기반 아동미술 심리분석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 인공지능(AI) 아동미술 심리진단 플랫폼 구축

고양시는 과기부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아동 미술 심리진단에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데이터를 구축하고 비대면 아동심리 분석플랫폼을 개발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아동의 심리 상태를 빠르게 진단하고 필요시 전문가와의 연계해 아동의 건강한 마음 성장을 도울 수 있다.

비대면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과 시간 등의 문제로 아동 심리 상담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아동 심리검사를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인공지능 학습용 그림 이미지 5만6천장을 수집하여 기본데이터로 활용한다.

내면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검사인 집·나무·사람(HTP) 이미지를 분류하고 정제해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한다.

이번 사업에는 고양시 학원연합회 등 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고양시는 지난 8월 '2022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어워즈'에서 국내외 'AI기반 아동미술 심리 진단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국내외 지자체 대상 도시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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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고양시장(사진 왼쪽가운데)이 지난 8월 개최된 '2022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어워즈'에 참여해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시 제공

농작물 스마트 병충해 진단 인공지능 서비스도 개발한다. 병충해 작물에 대한 이미지 업로드를 통해 농작물 병충해 해결방안에 대한 정보를 인공지능 모델링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지작물 질병 진단 이미지 32만장을 분석하고 농작물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정제하여 병충해 진단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한다.

병충해 진단 인공지능을 활용한 웹서비스를 개발하여 농업인, 농작물 재배자 등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합리적 의사결정과 효율적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데이터를 축적해나가겠다"며 "기업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공공데이터 개방 및 지능형 대민서비스 다양화로 시민생활 향상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