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연구소

한반도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파주 비무장지대(DMZ)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뭉쳤다. DMZ생물다양성연구소는 최근 파주시 향군회관 3층에 연구소 문을 열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조사, 연구, 교육, 홍보활동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DMZ생물다양성연구소는 지난 2020년 결성된 시민모니터링단 '도심 속 개구리를 지켜라' 회원들이 주축이 돼 시민, 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DMZ생물다양성연구소 문 열어
인식증진 교육·인력 양성 등 계획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의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생물 다양성 조사를 위한 시민전문가 양성교육, 멸종위기종 양서류 모니터링, 생태교육, 생물다양성을 위한 지역 간 교류와 캠페인 등을 수행하고 있다.

DMZ생물다양성연구소는 내년 사업으로 ▲민통선 일원과 공릉천 하구의 생물다양성 조사 ▲전국자연환경조사 파주시 생물종 목록 구축 ▲생물다양성 인식증진 교육 및 홍보 ▲생물다양성 조사인력 양성 ▲운정3지구 멸종위기 양서류의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명희 소장은 "당면한 기후위기시대에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은 인간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면서 "회원들과 함께 파주시만의 특성을 살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풍요로운 '생태도시 파주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