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위민의 '현대제철 2022 W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오는 27일 화천 생체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화천KSPO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판나게 됐다.
25일 화천은 WK리그에서 승점 34로 수원FC위민과 승점이 같지만, 화천은 골 득실이 13으로 수원(10)보다 앞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4위인 수원은 이제 다른 선택지가 없다. 오직 화천전에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상황은 절박하지만, 반전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 수원에 행운이라면 행운.
전국체전서 맞붙어 5-3으로 승리
내일 경기 지소연 활약 기대감
지난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추효주의 극적인 골로 서울시청에 2-1 역전승을 거둬 승점 3을 확보했다. 같은 날 화천은 인천 현대제철에 0-2로 패하며 수원과 화천의 승점은 34로 맞췄기 때문에 PO 진출의 기회를 열어놓은 것이다.
수원은 지난 12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서울 대표인 서울시청을 3-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전국체전 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수원은 화천에 통쾌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는 것도 수원의 PO 진출이 낙관적으로 보이는 배경이다.
지난 10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여자 일반부 4강전에서 강원도 대표인 화천과 맞붙어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수원의 '에이스' 지소연은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수원은 27일 경기에서도 지소연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박길영 수원 감독은 "화천과의 경기는 져도 안 되고 비겨도 안 되는 경기"라며 "선수들도 이긴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WK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수원 팬들의 눈은 27일 화천 생체주경기장을 향해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