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나-김태흥
의왕시의회 김태흥(민·내손1·2·청계·사진) 의원이 26일 조직개편을 도모하고 있는 의왕도시공사에 대해 독단적 조직개편이라며 의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288회 의왕시의희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열린 5분 발언을 통해 "의왕도시공사(이하 공사)가 향후 적자운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조직을 슬림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조직 확대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공사는 '4실, 13팀' 체제에서 2개 본부 및 1개처 신설에 4개 팀을 추가해 '2본부, 1처, 4실 17팀'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흥 시의원, 5분 발언서 질타
"의회 보고 없어… 독단적 행태"


김 의원은 "각종 수당 및 4대 보험 등을 고려한다면 본부장 1명당 1억여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직 가급 상당' 사회공헌단장 등 새로운 직제 신설로 인해 시민의 혈세가 투입돼 예산 수반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같은 중대 사항을 추진하면서도 민의를 대표하는 의회에 보고도 없이 이사회를 열어 의결을 통해 그간의 행정적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갖는 의회를 상대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날 김 의원과 함께 서창수·한채훈(민·고천·오전·부곡) 의원은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경영개선책 제출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사의 2021년도 경영평가등급은 경기도 내 중소도시에 소재한 군포도시공사·양주도시공사(이상 가등급), 광명도시공사·포천도시공사(이상 나등급)와 비교했을 때 보다 낮은 '다등급'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며 "공사는 스스로의 자성과 자각을 통해 투명하면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