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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오현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현규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전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의 골로 수원은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2022.10.29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전에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수원 삼성 오현규는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이 가장 힘들었던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현규는 "안양 원정 경기가 올 시즌 들어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였던 거 같다"며 "원래 경기 후 몸이 힘들 거나 잠을 못 자는 스타일이 아닌데 1차전이 끝나고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차전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은 안양과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현규는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2차전에서 팀을 살리는 골을 넣으며 현재 수원의 최고 공격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는 "팬분들도 오늘 경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승부차기까지 안 가고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올해 K리그 정규시즌 36경기에 나와 13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그는 "이런 빅 매치를 통해서 많이 강해졌다 생각한다"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기 때문에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