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MBC)이 국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실업팀을 창단한다.

MBC 21세기 기획단은 지난 8월 여자실업축구팀을 창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데 이어 최근 창단감독을 물색하고 있으며 한양여대와 경희대 등 내년 2월 대학을 졸업할 선수와 이미 졸업한 대·고졸 선수중 기본기가 짜여진 자원을 선발해 오는 12월까지 창단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창단감독으로는 유기흥 국가대표 감독과 강신우 인천대 감독겸 SBS해설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80년대 프로야구 MBC 청룡을 운영하다 LG 트윈스에 매각하기도 했던 문화방송은 창단 뒤 짜임새있는 훈련으로 새해 제81회 전국체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MBC가 팀을 창단할 경우 국내 여자실업축구는 인천제철, 헤브론 등 3개팀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박종환 전 국가대표 감독을 단장으로 곧 닻을 올릴 숭민실업과 고려화학, 광주의 한 모건설회사가 창단대열에 합류할 경우 여자리그가 활성화돼 오는 2003년여자월드컵축구를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