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관계자는 7일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협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 감독과 재계약 부분은 내부에서 논의됐다"면서 "이날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한 정용진 구단주에게 컨펌을 받았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SSG 랜더스 창단과 함께 사령탑으로 부임해 2년 차에 팀을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끌었다. 개막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40년 KBO리그 역사에서 처음이었다.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에서 2011년까지 선수로 활동 후 현역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SK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에서 1군 투수코치를 한 후 SSG 감독으로 인천에 돌아왔다.
올해로 계약이 마무리되는 김원형 감독으로선 구단의 이번 재계약 발표로 한결 더 한국시리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구단의 믿음과 지원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질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