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예술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전시가 경기도·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틈새 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를 진행 중이다. '재활용'과 '도시 숲'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여러 환경적 이슈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에는 업사이클링 가구 디자이너인 1S1T 강영민 작가가 참여했다.
강영민 작가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해 독특한 형태와 화려한 컬러의 가구 또는 오브제를 제작해 왔다. 그의 신작 '플라스틱 정글'은 박물관의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도심 속 정글'을 테마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정원을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표현했다.

'도시숲' 공간에서는 수직정원과 공중정원 등을 볼 수 있으며, 건물의 벽과 천장을 활용해 식물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며 어린이들이 각자의 나뭇잎을 상상해 그려보고 수직정원을 채워가는 활동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업사이클링 마을'에서는 '업사이클링 화분으로 마을 아름답게 꾸미기'를 주제로 한 디지털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다. 전시장은 이번 전시의 취지에 맞게 친환경 인조 잔디로 바닥을 꾸미고, 벽은 재생종이를 활용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재활용·도시 숲' 키워드로 이슈 접근
강영민 작가, 폐플라스틱 가구 제작
'대모험' 브리콜라주 방식 11일부터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LET'S GO! 깐따삐야 : 지구별 대모험' 전시를 11일부터 선보인다. '자원을 마구 사용해 쓰레기만 남게 된 미래 지구'라는 세계관을 설정하고,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질문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본래 용도 외의 것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브리콜라주' 예술 방식으로 풀어냈다.
전시에 참여한 피스오브피스(이연우, 천근성 작가)는 버려진 오브제와 쓰지 않는 장난감,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작품을 설치했으며 이 공간은 다른 별로 이동하는 통로인 '우주 웜홀'로 꾸며졌다.
'우주 웜홀'은 사전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만들어 놓은 '업사이클링 우주선'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용도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업사이클 포레스트'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틈새전시 공간에서 내년 10월 9일까지, 'LET'S GO! 깐따삐야 : 지구별 대모험'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미디어랩에서 내년 1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