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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시장 부지 활용 방안을 두고 상인과 주민들간 의견이 벌어지는 분위기다. 사진은 안산 초지동 시민시장. /경인일보DB

안산시가 초지동 시민시장의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 상인 및 인근 지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벌써부터 의견 차이가 커 결과 도출에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시민시장 상인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오는 22일에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시는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정투입과 민간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상인들은 지난 설명회에서 재정 투입을 통한 현대화사업 추진을 희망했다.

상인 재정 투입 현대화 사업 희망
대단지아파트 조성후 주민 불만

하지만 주민들은 주민 설명회를 열기 전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상인회가 희망하는 시 재정 투입의 현대화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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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초지동 시민시장 전경. /경인일보DB

주민들은 대형마트 또는 편의시설 조성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오는 22일 열릴 주민 설명회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강력하게 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주민들은 재건축 등을 통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이후 깨끗한 주거 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다.

시민시장은 1997년 12월 원곡동 라성호텔 일원 노점상 정비를 위해 초지동에 조성한 공설시장이다. 농산물·축산물·의류·공산품 판매점을 비롯해 음식점 등 4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대형마트·편의시설 등 조성 원해
市, 다양한 계층 의견 수렴 나서

다만 시설이 노후 됐고 재난에도 환경이 취약해 재정비된 인근의 아파트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또 앞서 2011년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상인들 간 마찰로 무산된 바 있는 등 매번 갈등이 빚어지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상인회와 인근 아파트 주민을 비롯해 시민과 관련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