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올해 5월부터 축구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을 활용해 산출된다. 골키퍼 입장에서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은 기대실점이 된다. 선방지수는 기대실점에서 해당 골키퍼가 실제로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김동헌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유효슈팅을 총 107차례 맞이했다. 이들의 기대득점값은 29.35였으나, 실제로는 22골만 허용하며 선방지수 7.35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절반 이상 출장한 K리그1 골키퍼 중 가장 높다.
인천 U-18팀인 대건고를 거쳐 2019년 인천에 입단한 김동헌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K리그1 선방지수 톱 5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김동헌의 뒤를 이어 전북의 수문장 송범근이 선방지수 6.55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2.52를 기록한 울산의 조현우다.
K리그2에서는 부천의 골키퍼 최철원이 선방지수 10.6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37경기에서 맞이한 유효슈팅은 총 141개였고, 기대실점은 47.65였다. 최철원은 기대실점보다 10골 적은 37골만 내줬다. 안산의 수문장 이승빈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30경기에서 선방지수 5.95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4.66을 기록한 김포의 이상욱이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