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2023년 내야진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kt에 따르면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심우준이 내년에 군 입대를 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kt 한 팀에서만 뛴 심우준은 2022 정규시즌에도 132경기에 출장해 2할4푼의 타율과 2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kt 내야진의 단단한 축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2루수 박경수의 노쇠화로 2루수 포지션도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1984년생으로 현재 만 38세인 박경수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00경기에 출전해 1할2푼의 저조한 타율에 OPS(출루율 + 장타율)도 0.427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신인 손민석·유현인 후보 거론
2루수 포지션 새인물 발굴 필요
kt는 내야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를 영입하거나, 기존 유망주 선수들을 키우는 등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
신인 선수 중에서는 경남고 출신인 손민석과 단국대에서 활약한 유현인도 내야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2023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kt에 3라운드에 지명된 손민석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2할9푼9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유현인은 이번 시즌 대학 야구 경기에서 4할3푼8리의 고타율에 1.227의 OPS를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내야수의 경우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거나 좋은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까지 모두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현재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이강철 감독의 지휘하에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는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