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역세권 세종초등학교와 여주초등학교의 통학구역을 분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여주교육지원청은 15일 '여주역세권 공동주택 입주 관련 2023학년도 통학구역조정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심의 끝에 여주역세권 공동주택의 통학구역을 기존 여주초(창동 5-1)로 지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초등생만 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여주역세권 내 공동주택(H·W아파트) 단지 입주예정 학부모들의 반발(11월9일자 9면 보도=여주초등학교 대체 이전… 아파트주민 갈등 양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주초 신설 대체 이전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 9월까지 단지 앞 세종초를 놔두고 3㎞ 이상 떨어진 구도심 여주초로 자가 차량 또는 버스로 통학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날 통학구역조정위원회는 9명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역세권 공동주택 학생들의 통학구역을 기존 여주초로 결정하는 1안과 원거리 이동에 따른 학생 통학의 안전을 위해 한시적(2023~2024학년도) 세종초-여주초 공동통학구역으로 지정하는 2안을 놓고 논의를 했다. 이후 투표 결과, 기존 여주초 지정안이 반수를 넘겼다.
결정에 앞서 여주교육지원청 학생배치관제팀의 설명에 따르면 공동통학구역을 주장하는 H·W아파트 입주예정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통학거리 1.5㎞ 이내 법률과 자가 차량이나 버스 통학 시 안전사고 발생, 사고 책임 소재 모호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기존 세종초 학부모와 P·K아파트 학부모들은 분양공고와 여주초 신설 대체 이전 계획상 여주초로 배정된 부분, 학급 과밀화에 따른 정상적인 교육 불가, 협소한 교육 공간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을 이유로 기존 통학구역 분리를 주장했다.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조정위원분들의 심의 끝에 1안 역세권 사업구역 공동주택 학생들을 여주초등학교 배정으로 결정함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과 관련,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기존 여주초 통학 버스 증차 및 주정차 구역 확보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세종초~여주초 통학구역 '분리'… 역세권내 학부모 반발 거세질듯
입력 2022-11-16 00:52
수정 2022-11-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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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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