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는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 주민들과의 상생을 목표로 난개발 방지책 수립, 농어촌도로 조기 개설 등의 협약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따른 원삼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과 주민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 원삼면 주민, 용인일반산업단지(주), SK하이닉스와 함께 '원삼면 지역발전 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최근까지 18차례에 걸친 회의를 거쳐 지역경제 활성화, 인재 양성, 기반시설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협약안을 도출했다.
협약안에는 원삼면 난개발 방지 대책 마련, 농어촌도로 조기 개설, 목신리 지역 농업용수 공급, 원삼면 하수처리구역 지정 및 하수처리장 신설, 도시가스·상수도 공급, 원삼면 내 체육시설 설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채용 시 원삼면 주민 인센티브 제공, 청소년복지시설 설치 등이 담겼다.
특히 주민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던 농어촌도로 개설을 신속하게 추진해 현재 진행 중인 14개 도로를 포함해 총 28개 도로를 조기 완공할 예정이며, 반도체 팹(공장) 건설 시에도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시는 협약안의 원활한 추진과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원삼면 지역발전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동의안'을 오는 21일 용인시의회에 상정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지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