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는 최근 미래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할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 첨단산업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안성시는 최근 반도체 특별법인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시 차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 조성과 인력 양성 등을 핵심으로 한 전략적 대응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시는 첨단산업 인프라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내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과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앞서 시는 지난달 지역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고, 논의를 통해 도출된 갖가지 방안들을 토대로 실무 부서별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에 158만여㎡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위치한 평택 고덕산업단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연계하기 위한 1·2차 밴더(협력) 기업들과의 협력과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화단지 2028년 준공 목표 추진
인력양성센터 300억원 투입 구축
현재 평택은 삼성 고덕산단 인근에 소재와 부품 공급 등을 위한 '반도체 협력 산단'을 추진 중이며 용인 또한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국내외 소부장 기업 5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소부장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 및 추진을 위해 '반도체 산업 유치 TF팀을 구성하고 오는 2024년 상반기 산단 승인을 받은 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2025년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300여 억원에 달하는 시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강의실과 클린룸, 실습실, 회의실 등을 갖춘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관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은 첨단산업 발전의 인력 양성의 핵심 사업으로 해당 센터에서는 기존의 대학교와 대학원에서만 집중됐던 반도체 인력양성 방안에 더해 전문성을 가진 차별화된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 등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김보라 시장은 "반도체는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안성시 주변에도 반도체 생산단지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 안성시가 이런 호기를 놓치지 않고 향후 100년간 지역경제를 먹여 살릴 첨단산업 도시를 구축해 '중단 없는 안성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