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하남시는 미사동 일원에 K-POP 공연장, 글로벌 영화촬영 스튜디오,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한류문화도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스타월드가 들어설 미사섬은 아름다운 수변공간과 주변 대도시와의 우수한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기업의 투자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류문화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게임 등 한류문화 자산을 경제자산으로 전환하는 K-스타월드 조성을 목표로 정부 부처와의 소통, 투자유치단 출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는 민선 8기 하남시의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집중 조명해본다.
최고 음향시스템 갖춘 최상의 무대
4D·5D 메타버스형 테마파크 조성
드라마 콘텐츠 제작 편의성 극대화
AI·ICT 융합 영상문화산단 밑그림
미사역 인접 강남서 30분내 접근성
일자리 3만개·年 2조5천억 경제효과
투자유치단 구성 규제완화 정부 건의
아레떼 프로젝트 LOI 체결 등 잰걸음
■ K-POP 공연장·영화촬영 스튜디오… 한류문화 메카를 꿈꾸다
시는 K-POP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 스튜디오, 아이언맨 등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하남을 세계 최고의 일자리문화도시, 세계 한류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그룹 BTS와 블랙핑크 등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최고의 음향시스템을 토대로 최상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K-POP 전용공연장을 건립하고, 4D·5D를 망라하는 메타버스형 테마파크 및 어린이체험형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에미상 6개 부문을 휩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이 보여준 한류 영상콘텐츠의 제작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을 조성해 영화사들이 사운드 시설 및 아카데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첨단영상문화 산업단지를 만들어 새로운 기술도입과 인력양성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 서울 강남 30분 내 거리…연 300만명 관광객 유치
K-스타월드가 조성될 미사동 일원은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에서 3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적의 입지 요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은 압구정로데오거리, 청담명품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의료·관광·맛집·쇼핑·뷰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권역을 갖추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약 657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 같은 입지 요건을 고려했을 때, 최첨단 도심형 테마파크인 마블시티와 K-POP 공연장이 들어설 K-스타월드는 강남과의 접근성 시너지를 이루며 연간 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전 세계 한류팬 1억5천만명… 경제효과 연 2조5천억원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발표한 '2021 지구촌 한류현황' 자료를 보면 한류문화콘텐츠는 전 세계 1억5천660만명의 한류 팬을 만들어 낼 정도로 저력을 인정받았다.
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19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한류 연계 소비재·관광 수출액은 123억달러(한화 약 17조2천815억원)에 이르는 등 한류문화는 대한민국 국가경제와 브랜드를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K-POP 공연장,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로 약 3만개의 일자리 및 연간 약 2조5천억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통해 일자리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K-스타월드 투자유치단 구성 및 정부 규제 완화 건의
시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가 투자유치와 규제완화에 있다고 보고 투자유치단을 구성, 정부 고위 인사를 만나 규제 완화를 건의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시는 지난 9월27일 '하남시 투자유치단'을 출범시키며 김병수 전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주기용 하남도시공사 본부장을 각각 공동단장으로 임명하고, 한만희 전 국토교통부(당시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중앙부처·도시계획·문화예술·학계 등의 저명한 인사들을 영입했다.
투자유치단은 현재 기업 투자유치·규제완화·투자발굴 등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현재 시장은 한덕수 국무총리(9월15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8월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11월10일) 등과 연이어 면담을 진행하며 미사섬의 환경평가등급 재산정 등을 통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국책사업 반영을 적극 건의하기도 했다.
■ 국회 K-스타월드 정책 지원 약속…아레떼 프로젝트 LOI 체결
민선 8기 시는 K-스타월드 성공 추진을 위해 지방정부가 가진 권한과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국회 차원의 프로젝트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한편, 아레떼 프로젝트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11월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한류문화 K-컬처의 새로운 공간조성과 미래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영화·음악·도시계획분야 전문가들과 K-스타월드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기현 전 원내대표,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대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지역 국회의원인 최종윤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한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해 K-스타월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난 10월25일 '해리포터 시리즈', '겨울왕국'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 및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더빙 연출을 맡은 박원빈 아레떼 프로젝트 최고운영책임자 등과 함께 '아레떼 프로젝트 LOI'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디즈니·드림웍스 등 영화 사운드 스튜디오와 넷플릭스·애플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사에 풀사운드 오디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오디오 프로덕션 스튜디오 건설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 시장은 "K-스타월드는 대한민국이 지닌 문화 자산을 최고의 경제 자산으로 전환하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면서 "하남시는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 최고의 한류문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