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해 건립된 가평군 문화창작공간 '얼쑤공장'의 운영시간이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2017년 가평읍 대곡리 386 일원에 대지면적 2천431㎡, 총면적 533㎡ 3층 건물로 공방 및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과 연습실 등을 갖춘 문화창작공간 얼쑤공장을 준공했다.
준공 당시 군은 공연, 전시, 퍼포먼스, 문화·교육·예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창의적인 공연문화를 함께 누리기 위해 마련한 '열린 문화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잣고을 풍물단, 국악협회 등 매월 관내 주민문화예술단체, 동호회 등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평일 9~6시·휴일 휴관등 '불만'
과거 시간외 이용 행정 지적도
하지만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휴일 휴관 등의 제한된 운영으로 학생·직장인 등 일부 이용객의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과거 일시적 휴관일과 운영시간 외 시간에 일부 이용객 등의 시설 사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형평성과 원칙이 없는 고무줄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연극인 A씨는 "얼쑤공장을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마련했다고 하는 군에 묻고 싶다. 학생, 직장인도 공동체, 지역사회의 일원이며 지역 주민"이라며 "일부가 아닌 다수의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얼쑤공장 운영 체계를 개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이용객의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경기 창조오디션 혁신상에 걸맞은 혁신적 시설운영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은 당시 휴일 대관은 본관 건물이 아닌 인접한 부속 시설이고 이 시설은 협의를 통해 휴일에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저녁시간 본관 시설 이용은 기간제 직원 감소에 따라 운영 시간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2인의 업무를 1인이 수행 중인 상황으로 주중 야간 및 주말 대관 시 관리 인력 부족으로 현실상 대관이 힘든 상황이지만 부득이한 경우 주말 대관 시 담당자가 출근해 관리하고 있다"며 "향후 문제 해결을 위해 2023년 기간제 근로자 선발 시 주말 근무 가능자, 주중 근무시간 오후 1시~오후 9시 가능자, 임기제 선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