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5345354335.jpg
김병수 김포시장이 시민들의 수혜와 관계없는 행정을 민선 8기에서 지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포시 제공

병수 김포시장이 '70만 대도시 기반'을 완성하겠다며 시의회에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25일 김포시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시민들이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김병수 시장은 먼저 시정 기본방향을 "지역과 세대, 성별과 인종을 넘어 연대와 화합의 소통으로 교통지옥 오명을 벗고, 수도권 서부지역 중심으로 거듭날 사통팔달 교통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김포시"로 요약했다.

김 시장은 또 "시민들의 수혜와 관계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은 앞으로 민선 8기에서 볼 수 없을 것이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시민 누구나 공감하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두 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역설했다.
콤팩트시티·5호선 지자체합의에 "획기적 대도약 전기" 강조
골드라인 시민불편 언급하며 '70만 대도시기반 완성' 약속도
"신뢰받는 행정은 시민들 힘들어하는 부분 성과로 답하는 것
시민들 5호선 첫삽 뜨는 광경 빨리 목격하도록 행정력 집중"

이날 김병수 시장은 교통인프라 구축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 시장은 "지난 11월 11일 국토교통부는 현 정부 1호 택지공급계획인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이와 함께 김포시·서울시·강서구와 지자체 간 합의를 이뤄내 지하철 5호선을 김포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 2003년 김포한강 신도시 발표가 있고 19년이 지난 지금 김포는 획기적인 대도약의 전기를 맞았다"며 "콤팩트시티는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731만㎡ 부지에 4만6천호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고 이곳에는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교통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콤팩트시티의 가장 큰 의미는 현재 기형적인 형태의 김포한강신도시가 비로소 온전한 도심의 형태로 완성된다는 것"이라며 "진정한 대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5호선 연장 및 주택공급을 통한 인구증가와 함께 기업 유치와 편의시설 확충 등 인프라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5호선 지자체 합의 과정의 후일담도 소개했다. 김병수 시장은 "서울 방화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합의는 그동안 5호선 김포연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었다"며 "이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직접 실무자가 되어 협의하는 동안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오로지 시민들과 김포시의 미래를 생각하며 뛰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2022112501001031000045901.jpg
김포시청사 전경. /김포시 제공


김 시장은 "김포도시철도가 지상에서 지하로 변경되고 2량짜리 경전철로 수정되는 논란 끝에 지난 2019년 개통한 이후 김포시민들은 매일 출퇴근 고통에 신음해왔다"며 "반복되는 교통 논란에 이제는 마침표를 찍고 시민들에게 김포에 산다는 자부심을 선물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신뢰받는 행정은 시민들께서 힘들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성과와 결과로 답해 드리는 것이고,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소통이다"라며 "시민들이 역사적인 5호선 연장공사의 첫 삽을 뜨는 광경을 하루빨리 목격하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병수 시장은 서두 연설을 거쳐 최근 행정조직을 개편한 의도와 내년도 분야별 사업방향을 시의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2023년은 김포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고 예리한 통찰력과 신중한 행동,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 반드시 70만 대도시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올해보다 5.8% 증액된 1조6천103억원(특별회계 2천40억원 포함)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