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와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과 관문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3월 개최 이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지만 코트 위에서의 동호인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전국 260개팀·520명 연령별·급수 나눠
엘리트·동호인 뭉친 준자강조에 시선
다양한 상품… 동호인 마음 사로잡아
전국 260여개팀, 520여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는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등 38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대회는 연령별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로 나뉘었고 급수에 따라 A·B·C·D·E·초심조로 구분하는 등 전통의 대회답게 동호인들을 배려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E조와 초심조, 60대 A조와 B조 경기는 과천시 동호인만 출전 가능하도록 했다.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선 엘리트 선수 1명, 동호인 1명이 함께 하는 준자강조도 열려 동호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과거 대회와 달리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합에 임했지만 미소만큼은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 2층의 응원석은 자신들의 경기를 끝냈더라도 함께 운동한 클럽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뜨지 않았다. 동호인들은 실수했을 때 격려하고 멋진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을 때는 환호성을 지르는 등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회에 참여한 한 동호인은 "새벽부터 나와서 시합을 했고 지금은 함께 온 다른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며 "대회에 참여하면 실력도 확인할 수 있고 재미도 있다. 이런 대회들이 계속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는 주최측인 과천시 신계용 시장과 경인일보 배상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 우윤화·윤미현·황선희 시의원, 김건섭 과천시체육회장, 김학수 과천시배드민턴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에 참여한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신 시장은 환영사에서 "전국 대회를 과천에서 개최하게 돼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신나고 즐겁게 대회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 사장도 대회사에서 "과천시 배드민턴 수준이 높아 다른 지역에서 참여를 꺼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순위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과 김 회장도 축사를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했다.
김 의장은 "타 시·군에서 참석하신 배드민턴 동호회 분들도 환영한다"며 "경기를 마친 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과천정부청사 주변, 관악산, 서울랜드, 마사회 등과 과천의 맛집들도 둘러보고 가시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전국에 있는 동호인들을 모시고 하는 대회인 만큼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에 참여한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대형TV, 건조기,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 추첨행사가 진행돼 동호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취재팀
※전체 경기결과는 전국배드민턴대회(http://www.badmintongame.co.kr)·경인일보 홈페이지(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21127010004835) 참조
※취재팀=이석철 중부권 취재본부장, 신창윤 부장, 송수은 차장, 이원근 차장(이상 지역자치부), 이지훈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