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불황을 고려해 내년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늘려 6천515개를 배정했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고령층의 빈곤을 줄이고 사회적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내년에 예산 208억원을 들여 공익활동형·사회서비스형·시장형 등 3개 유형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

취업 연령의 경우, 공익활동형과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이고 월간 근로 시간과 급여는 일자리 유형별로 다르다.

208억 들여 공익활동형 등 마련
빈곤 줄이고 사회적 성취감 고취

스쿨존 교통지도 봉사나 우리 동네 지킴이, 공공시설 환경정화 등으로 이뤄진 공익형은 30시간 활동에 27만원이 제공되고 기초연금 수급자만 신청할 수 있다.  

 

보육시설 보조와 홀몸노인 가정 냉장고 관리, 생명의 전화 상담 보조, 우체국 업무 지원 등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참여자는 69시간 활동에 71만2천800원을 받는다.

시장형 일자리는 학교 급식 지원과 제조·판매, 실버 카페, 시니어 편의점 등으로 다양하고 근무 시간과 급여도 직종에 따라 다르다.

신청은 다음달 5∼8일 증빙서류를 갖춰 시청 방문이나 복지로 사이트(www.bokgiro.g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축소되는데도 전 세계에 만연한 불황을 고려해 노인 일자리는 늘렸다"면서 "고령층의 사회 참여로 더 큰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