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질 무렵이 되면 안산시는 주택가 골목은 물론 중심 상권, 심지어 아파트 단지까지 매일 주차 전쟁이 시작된다. 1980년대 계획도시로 조성된 이후 급격한 도시발전과 인구 증가에 따른 자동차 급증 때문이다. 예상 밖 성장에 따른 진통인 셈이다.
고질적인 주차난에 10여년간 많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주차난 해소에 도전했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는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민선 8기는 2천400억원(국·도비 171억원) 규모의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획기적인 주차장 개선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10여년간 고질적 문제로 성과 못내
고잔·중앙동·감골운동장 등 대상
민선 8기 이민근 시장이 시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으로 재정과 행정력을 모두 집중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 시장은 예비후보 시절 유튜브 채널 '대한민근'을 통해 '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 주차장 조성' 등 서울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주차 문제 해결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이제는 시장으로서 재정과 행정력을 총동원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민원 중 하나인 주차난 잡기에 돌입했다. 주요 사업 대상 지역은 안산시 중심 상권인 고잔동 문화광장과 중앙동 일원, 감골운동장, 와동 신촌운동장 등을 비롯한 구도심 등이다.
화물 차고지 조성·'스마트주차' 확대
이민근 시장, 공약사업 획기적 개선
또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 등 신규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인근에 위치한 학교와 손잡고 주차난을 해소해간다. 대형 화물자동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골목길 밤샘주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물차 전용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올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주차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실상 안산 전체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차난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주차 스트레스를 바로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시민과 함께 속도 높여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