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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사 전경. /용인시 제공

여주시의 협조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사업 추진에 한시름을 덜게 된 용인시(11월23일자 9면 보도=여주시 협조에 '한시름'던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연내 착공 집중)가 용수공급시설 준용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도체클러스터에 유입되는 용수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공업용수의 경우 하루 26만5천t에 달하며 취수지점인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이천시를 거쳐 사업 대상지까지 36.9㎞(폭 1천500㎜) 길이의 관로를 설치해 충당할 예정이다.

생활용수는 용인정수장에서 하루 8천100t이 공급되고 유림배수지 인근 송수관로부터 사업대상지까지 15.7㎞(폭 400㎜) 길이의 관로를 매설해 끌어올 계획이다.

용수공급시설은 반도체 팹(공장) 가동 이전인 오는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 달 중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반도체클러스터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강유역환경청, 여주시, 이천시 등 15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앞서 취수 지역인 여주시의 상생 방안 요구로 인·허가 절차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으나, 지난 21일 여주시와 관계기관 간 협약 체결로 문제가 해결됐다.

이밖에 반도체클러스터 운영에 필요한 또 다른 핵심 기반인 전력공급시설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첫 반도체 팹이 차질 없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