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연탄을 처음 보는데, 이렇게 작고 까만 연탄 한 장이 겨울 추위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사랑의 연탄나눔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 큰 영광입니다."
평택시기자단은 지난 2일 평택시 청북읍에 위치한 취약계층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기자단 회원,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 등은 쉴 틈 없이 연탄을 날랐다.
미8군 소속 장병 15명도 굵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힘을 보탰다. 미군들은 난생 처음 해보는 연탄 배달이 낯설어서인지, 까만 연탄재가 얼굴에, 군복에 묻는지도 모른 채 연탄을 소중히 다뤘다. 대한적십자사 평택봉사회 회원, 삼성전자 관계자들도 미군들과 함께 취약 가정 집안 창고에 연탄을 쌓아갔다.
평택시의회 의장·부시장·市기자단
美8군 장병 등과 2천장 '배달 봉사'
이날 이곳에 배달된 연탄은 2천장이며 모두 평택시기자단의 회비로 마련했다. 평택시기자단의 사랑의 연탄나눔봉사는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당시 기자단은 '다른 단체의 봉사활동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직접 현장에서 봉사를 몸으로 느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후 기자단은 미8군 사령부, 대한적십자사 평택봉사회 등과 힘을 합치기로 하고, '겨울철 연탄 나눔 봉사', '주한 미군과의 친교활동', '도시정화 봉사' 등을 함께 하면서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