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가 환경부 지정 '2022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5일 용인시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은 하수도법에 따라 광역단체장과 협의해 하수 범람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 공공수역의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지역 등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환경부로부터 우수관로 개량 등에 필요한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풍덕천동 69번지 9만㎡ 일원은 지난 8월 건물 15개 동이 침수돼 21명의 이재민과 4억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시는 이번 중점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하수도정비 대책을 수립하고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국비 지원 228억원과 도비 76억원, 시비 76억원 등 총 38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2.77㎞의 개량 우수관로를 설치하고 배수펌프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4년 본공사에 들어가 2026년께 마무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여름 침수 피해를 입었던 풍덕천동 일대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수해 예방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해 가능성이 있는 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적극 신청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