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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도덕초등학교가 우여곡절 끝에 내년 3월 초 재개교키로 계획을 세웠지만 연이은 돌발 변수로 인해 또다시 재개교를 연기하게 됐다. 사진은 공사가 중단된 도덕초 공사현장.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공사현장의 구조 안전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면서 내년 3월 재개교에 청신호가 켜졌던 광명 도덕초등학교(8월2일자 8면 보도="광명시 도덕초등학교 구조안전 문제없다" 결론… 보수도 완료, 내년 3월 재개교할 듯)가 화물연대의 파업에 이은 공사 현장의 인명 사고 등 잇따른 악재로 다시 빨간 불이 켜졌다.

5일 광명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올 3월 재개교 예정이었던 도덕초는 학교부지에서 발생한 폐기물 처리비용 문제와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부실시공 의혹 제기 등으로 사용승인(준공) 기한이 2차례 연기되면서 재개교 일정도 내년 3월 초로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 6월과 11월 잇따른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공사 차질을 빚은데 이어 지난달 26일 학교 공사현장에서 인명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명령으로 주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당시 시공사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늦춰진 공기를 맞추기 위해 주말 추가 공사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초 재개교를 위해선 늦어도 2월 중순까지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4월에 사용승인을 신청하는 것조차 빠듯해 재개교도 내년 9월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레미콘 공급 등 차질에 '공사 중단'
일정 빠듯 재개교도 내년 9월 이후로
'통학버스 연장' 비용 공방 가능성도

이처럼 도덕초의 재개교가 6개월가량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자 광명동초·북초·광성초교 등 인근 3개 초교로 분산해 자녀들을 등교시키는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이하 철산역 롯데캐슬·옛 철산주공 7단지)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철산역 롯데캐슬의 내년 초교 신입생(2016년생)은 3개 학급 규모인 80여명으로, 광명동초·북초보다 상대적으로 통학로가 안전한 광성초로 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광성초 학부모들이 과밀학급 등을 우려해 반대할 경우 해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전망이다.

또 광명북초로 배정된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운행도 올해 말로 끝나는 만큼 내년 통학버스 연장 운행 여부를 비롯해 누가 운영비용을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져 교육지원청도 당황스러운 입장"이라며 "3월 재개교가 어려울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