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초 후보지인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에 바이오, 마이스, 반도체 등 특화 전략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6일 직원 월례조회에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으로 자족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만큼, 오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최종 선정까지 직원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한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이라며 "고양시만의 핵심 차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핵심 요건이 ▲충분한 국내외 기업의 입주 수요 확보 ▲외국인 정주환경의 확보·연계 가능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필요한 부지와 광역교통망 등 기반시설 확보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경제성 등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또 "고양시가 주력하는 바이오, 마이스, 반도체, IP(지식재산), 문화 등 핵심 전략산업에 관심을 보인다면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당위성에 큰 힘이 실릴 것이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선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동환 시장 "적극적 고민" 주문
내년 철도·도로 교통인프라 개선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달 30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Anschutz Entertainment Grop)사와 'K-컬처 클러스터 조성과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테슬라 제조공장 유치에도 뛰어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해 출장한 두바이에서 중동 마이스산업의 메카인 세계무역센터(DWTC)를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기업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개발 가능성이 높은 자족용지가 풍부하고 수도권 및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어 큰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내년에 철도와 도로에 예산을 투입해 교통인프라 개선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 북부지역 간 물류 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경제·물류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육성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