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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나들목인 김포영사정IC 건설이 추진되는 고촌읍 신곡리 김포한강로(왼쪽). /김포시 제공

김포한강신도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김포영사정나들목(이하 영사정IC)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영사정IC가 무료로 개통하면 서울 경계 김포 신곡사거리의 상습 정체도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는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와 '김포영사정IC 연결로(가칭) 설치사업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시장과 조주기 도로공사 도로본부장, 김인수 시의회 의장, 김주영(김포시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사정IC는 애초 유료나들목인 하이패스IC로 추진됐다. 김포시민들은 원래 김포IC를 통해서도 수도권제1순환도로를 타고 일산을 무료로 오갈 수 있었는데 당시 정책상 영사정IC는 하이패스IC로 추진될 수밖에 없었고, 이에 시와 지역 정치권은 국토교통부·도로공사 측에 공사 대안 등을 제안하며 협상한 끝에 이날 무료화를 확정했다.

시에 따르면 하이패스IC는 이용요금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4.5t 이상 차량은 이용이 제한된다. 하지만 일반 IC는 모든 차종의 무료통행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김포시민 누구나 무료로 영사정IC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유료나들목인 '하이패스IC' 추진됐지만
김포시, 정치권과 국토부 등 협상 나서
공사 대안 등 제안… '무료화' 확정 성과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정체구간 해결도
시는 김포시민들의 고속도로 접속이 빨라지는 동시에 인근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에 한강신도시에서 김포IC를 이용하려면 만성 정체지역인 고촌읍 신곡사거리를 필수적으로 거쳐 약 21분 정도가 소요됐는데, 영사정IC가 개통하면 약 11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강신도시뿐 아니라 김포한강로와 접한 사우동 일대 차량까지 영사정IC가 흡수할 것으로 예상, 한강신도시에서 신곡사거리를 경유한다 해도 김포IC까지 소요시간이 약 14분으로 짧아질 전망이다.

영사정IC는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단계이며 고속도로 도로구역결정과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상과 공사는 시가 담당하며 개통은 오는 2025년 예정이다. 사업구역은 김포한강로에서 신곡사거리로 빠져나가는 나들목 일원이고 대부분 고가 교량 형태로 건설된다.

협약식에서 김병수 시장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늦은 감도 있지만 이렇게 변경 협약을 체결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