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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은 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현장을 찾은 중앙 정치권 인사들을 향해 반도체클러스터 조성뿐 아니라 이에 뒤따르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정부·여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일 용인시장,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국민의힘 한무경 원내부대표. 2022.12.7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7일 원삼면 일대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의 안착을 위해선 접근 도로인 국지도 57호선의 확장과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수반돼야 한다며 중앙 정치권을 향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김성원·양금희·노용호 의원 등은 이날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 산단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반도체 산단 용수 인프라 협력에 관한 협약식이 개최된 데 이은 연장선상으로 마련됐다. 정치권 인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진행 과정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이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주) 대표 등도 현장에 동석했다.
국지도 57호선 연장,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필요성 강조
정진석 국힘 비대위원장 "관심 갖고 함께하겠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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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은 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현장을 찾은 중앙 정치권 인사들을 향해 반도체클러스터 조성뿐 아니라 이에 뒤따르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정부·여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2.12.7 /용인시 제공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반도체 산단 조성에 관한 정부·여당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는 한편, 국지도 57호선 확장과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도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적극 피력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클러스터에 접근하기 위해선 국지도 57호선 마평~고당 구간의 확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일부 구간은 터널도 뚫어야 하는데 공사 규모가 4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만큼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와 함께 용인 서쪽인 기흥에서 원삼·백암을 지나 안성 일죽 일대까지 연결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도로 주변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게 되고 이곳 일대가 훌륭한 반도체 생태계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 시장은 "반도체클러스터와 가까운 곳에 반도체·AI 고등학교 신설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교육부, 경기도교육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용인을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현장을 둘러보니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비전이 느껴진다"며 "접근 도로 확충을 비롯해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데도 관심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